고혈압 분류, 합병증, 치료 및 식사관리
고혈압 분류
고혈압은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올라간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으로 혈압은 최고혈압과 최저 혈압으로 읽는데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피를 쥐어짤 때 측정되는 혈압이고,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이와되어 혈액을 받아들일 때 측정되는 압력입니다.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이 140mmHg이상이거나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분류
고혈압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전체 혈압 환자의 약 95%를 차지하며, 원인질환이 발견되지 않아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심박출량의 증가나 말초 혈관 저항의 증가로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운동을 적게 하는 생활습관, 스트레스, 알코올 섭취, 복부 비만, 칼륨 결핍, 비타민D 결핍, 비만, 염분에 대한 민감도 증가등의 인자들이 고혈압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 인자에는 연령의 증가, 유전적인 요인 및 가족력, 대사 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및 교감신경계 항진등도 고혈압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속발성(이차성) 고혈압: 원인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저 질환을 치료하면 정상 혈압으로 돌아 오는데 대표적 질환으로 대동맥 협착, 만성 콩팥병, 심혈관 질환, 알도스테론증, 쿠싱 증후군, 갈색세포종,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 수면 무호흡증, 임신 중독증등이 있습니다.
합병증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높은 압력을 견디기 위해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며 뻣뻣해져서, 충분한 이완을 하지 못하는 심장의 이완 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방치될 경우 심장의 수축 기능까지 저하되어 심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운동시 호흡곤란, 부정맥, 흉부 불편감, 폐, 하지 부종이 올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방치되면 초기에는 단백뇨가 나오는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신장에 영향을 주어 신경화증, 만성 콩팥병, 요독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시 안구 내의 미세혈관이 좁아지고 혈관벽이 두꺼워 집니다. 이후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및 식사관리
치료는 식이 및 운동 등의 생활요법과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생활요법은 그 효과가 비록 뛰어나지는 않으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동반되는 체중 감소와 운동량의 증가에 따른 혈압과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의 저하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시 식사관리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A와 C 등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요령입니다.
체중조절: 정상 체중 유지하도록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불필요한 외식이나 간식을 줄이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반드시 1일 3회 하도록 합니다. 밥량은 약간 줄이고 야채 등의 반찬을 다양하게 섭취합니다.
무기질 섭취: 무기질(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압을 감소 시킵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바깥으로 배설시킴으로써 과잉의 염분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 할 수 있습니다. 흰밥대신 무기질이 많은 잡곡밥으로 먹으며, 칼슘 공급을 위해 저지방 유제품을 1일 1회 섭취합니다.
싱겁기 먹기: 한국인 하루 평균 약 12g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고혈압이 있을시엔 1일 6g이하로 염분을 제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찌개, 국등의 국물, 김치, 장아찌 젖깔, 라면, 소세지등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김치는 싱겁게 담가서 조금씩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 알코올 제한: 4잔이상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 약에 대한 저항성이 올라갑니다. (1일 1~2잔 이하로 제한) 금연: 흡연 중에는 담배의 니코틴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상승될 수 있습니다. 간접 흡연도 위험 합니다.
- 커피: 하루 1~2잔의 일상적인 커피는 혈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나 과다 섭취는 금하도록 합니다.
-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고혈압이 있을시엔 하루 200mg 미만으로 제한하여야 합니다.
-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 늘리기: 등푸른 생선에는 좋은 기름인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1주일 2~3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 오일, 카놀라유, 옥수수유, 대두유, 홍화씨유등에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